니프티50(NIFTY50) 25,320.39(-98.25, -0.3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루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달 1일 차기 회계연도(2026/27 회계연도, 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센섹스30 지수는 0.36% 하락한 8만 2269.7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9% 내린 2만 5320.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의 하락으로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월간 낙폭을 확대했다. 이달 센섹스30 지수는 약 3.5%, 니프티50 지수는 약 3% 하락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게 됐다.
민트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 발표라는 대규모 이벤트를 앞두고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새 예산안에는 성장 촉진적인 내용이 담기겠지만 소비 진작 관련 내용은 부족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지속적인 매도와 루피 가치 하락으로 시장 심리가 조심스러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관세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 지원과 재정 규율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연방 예산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40억 달러(약 5조 7728억 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하면서 루피 가치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민트에 따르면, 루피 가치는 이날 달러당 98.98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달러당 92.02루피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으나 역대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이달 루피는 달러 대비 2.3% 하락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월간 낙폭이다.
재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사트 두흐라는 "수익은 부진했고, 특히 다른 아시아 시장들이 인공지능(AI) 같은 테마와 관련해 더 나은 가치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인도의 현재 밸류에이션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힘들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 위험 선호도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16개 세부 지수 중 11개 지수가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니프티 소비재(FMCG) 지수가 7.7% 급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담배 제조업체 ITC는 내달부터 담배 소비세가 시행됨에 따라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달 20% 이상 급락하며 25년 만에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도 이달 11% 이상 하락했다. 약 6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실적이다. 소매 부문 성장 부진으로 10~12월 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니프티 금속 지수는 차익 실현 물량으로 인해 이날 5.2% 급락했지만 월간 성적으로는 5.9%의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산 철강 수입 제한 및 국제 가격 급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