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1.5조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은 올 상반기 중 4000억~5000억원의 현금을 늘렸다.
1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33개는 상반기말 현재 총 51조 5645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당 평균 814.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말에 비해 2조 9242억원(5.4%) 줄어든 것이다. 감소분은 주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 때문으로 파악됐다.
현금및현금성자산 보유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2조 704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말 2조 7187억원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뒤를 이어 현대차 1조 8047억원, 현대모비스 1조 5741억원, 포스코 1조 5254억원, SK하이닉스 1조 5036억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해말에 비해 5232억원 늘었고, 현대모비스와 포스코도 각각 3879억원, 3876억원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도 이 기간 각각 4791억원, 3527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추가로 쌓았다.

반면 현대건설(6052억원), SK텔레콤(5262억원), 롯데쇼핑(4927억원), LG전자(4887억원), LG화학(4418억원) 등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크게 줄었다.
재무제표 상 현금및현금성자산이란 통화 및 타인발행수표 등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의 위험이 크지 않은 금융상품으로 취득 당시 만기일이 3개월 이내인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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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