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프로그램 매물 압박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점차 증가해 차익거래를 통해 1813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1662억원 자금이 출회되면서 347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막판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선물에서 외국인이 매물을 대량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베이시스는 0.19로 악화되면서 선물과 현물의 차이인 베이시스에 의해 자동적으로 거래되는 차익거래에서 대거 자금이 출회된 것.
이날 선물에서 외국인은 대거 순매도를 기록, 7000계약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웠다. 지난 6월 22일 이후 최대 규모다.
당분간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지수를 압박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수가 전체 코스피 매수에서 차지한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데다 선물 시장에서 투심이 위축되며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그간 누적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출회, 지수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프로그램 매수가 전체 코스피 매수에서 차지한 비중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8월 기준 외국인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누적 순매수는 3조원에 달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프로그램 매수 대량 유입됐고 8월 한 달간 프로그램 순매수 8조원에 이른다"며 "올 초의 경험을 보면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마냥 달갑지 않아 프로그램 매도 반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지난 1~2월에 대규모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가 3~5월까지 매도 청산되면서 시장 하락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악화로 외국인은 당분간 선물에서 순매도를 이어갈 수 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선물에서 순매도를 유지하며 베이시스는 장중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는 등 악화된 모습이다.

강 연구원은 "선물가격 급등과 함께 확대됐던 베이시스가 지난 주부터 빠르게 축소돼 8월 중 누적된 차익거래의 매도 청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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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