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세'
- 美 ISM제조업지수·건설지출, 시장 전망치 하회
- 美 자동차 '빅3', 8월 실적 'Good'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종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9월의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망심리가 형성돼 있는 데다가 주요 경제지표들마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요 지수들은 모두 좁은 범위 안에 갇힌 채 하루를 보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심리적 주요 지지선인 1만 30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전거래일보다 0.42%, 54.90포인트 하락한 1만 3035.9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2%, 1.64포인트 떨어지면서 1404.94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상승 랠리에 힘입어 0.26%, 8.10포인트 상승, 3075.06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미국 제조업지표와 건설지출지표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실망감을 얻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 지수가 직전월의 49.8에서 49.6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0.0을 밑도는 수준이다.
세부항목 가운데 제조업 고용지수는 51.6을 기록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작성했고 선행 세부지수성격을 지닌 신규주문지수는 직전월의 48에서 47.1로 후퇴하며 2009년 4월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도 이날 7월 건설지출이 8344억달러로 직전월의 8422억달러 대비 0.9% 줄었다고 밝혔다. 7월 한달간 민간건설 지출은 전월 대비 1.2%, 공공건설 지출은 0.4% 각각 감소했다.
또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전일 유럽연합(EU)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4개국의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 3대 주요 자동차업체는 8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한 14만 847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판매량 기준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판매치로 콤팩트 세단인 '다지 다트' 신형 모델 판매량이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너럴모터스도 10%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24만 520대를 판매했으며 포드는 13%의 성장을 기록, 총 19만 7249대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포드는 1% 상승에 성공했지만 GM과 토요타는 각각 0.3%, 1.08% 떨어졌다.
S&P 하위 섹터들 중에서는 산업주와 금속주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통신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CLSA가 투자등급을 '아웃퍼폼'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각각 1%, 3.4% 올랐고 넷플릭스는 아마존닷컴이 EPIX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5%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2% 이상 다시 추가 하락하면서 IPO 당시 가격인 38달러 대비 53% 가량 낮아진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주간했던 모간스탠리와 JP모간마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는 힘없이 무너졌다. 모간스탠리와 JP모간은 페이스북의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32달러, 30달러로 내려잡았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날 1.4% 오르며 주당 670달러대를 상회하는 랠리를 이어갔다.
모가베로리 앤 컴퍼니의 도린 모가베로 대표는 "9월은 역사적으로 증시가 가장 안 좋은 성과를 내는 시기 중 하나였다"며 "9월과 10월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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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