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유로화가 주요 통화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3% 하락한 1.256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올 들어 4.1% 하락했다. ECB의 국채 매입 기대감에 최근 1.26달러 선까지 오른 유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로/엔은 98.52엔으로 0.03% 하락, 유로화가 엔화 대비 소폭 떨어졌다. 장중 환율은 99.02엔까지 상승, 유로화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엔은 0.19% 오른 78.41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16% 상승한 81.35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만기 3년 이내 단기물 국채 매입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소방수’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위기 진화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회의론이 동시에 번졌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전략가는 “스페인이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 ECB가 만기 2년 내외의 단기물 국채를 매입할 전망”이라며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는 이미 유로화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유로화 매도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보다 7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가 이번주 가장 핵심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8월 미국 고용 창출이 12만5000건으로 전월 16만3000건에서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연준의 3차 QE에 정당성을 부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고용 지표가 연준의 정책 행보에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유로화 대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서비스 업종의 지표 개선에 힘입어 유로/파운드는 0.17% 떨어진 79.15펜스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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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