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물 국채가 상승했다.
미 국채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가격 부담으로 인해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를 위험이 낮지만 추가 하락의 여지 또한 제한적이라는 것이 투자가의 진단이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3bp 떨어진 3.08%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9일 이후 5개월래 최저치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6bp 떨어진 2.37%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8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포르투갈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84bp 떨어진 4.67%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최대 낙폭이며, 지난해 3월9일 이후 최저치다.
단스케 방크의 앨런 본 메런 애널리스트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3년 이내 단기물 국채 매입 의사를 밝힌 만큼 당분간 단기물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채 매입의 총체적인 구조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적지 않기 때문에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크레이그 비시 채권 헤드는 “6일 회의에서 ECB가 국채 매입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내용도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이 경우 실망감으로 인한 조정이 상당히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9%로 보합을 나타냈다. 독일 국채는 올 들어 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1.57%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2.68%를 기록했다.
5년물과 7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3bp와 4bp 오름세를 나타냈다.
RBS의 윌리엄 오도넬 국채 전략가는 “미 국채 수익률은 현 수준에서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국채 매수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버블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7월 건설 지출이 0.9% 감소해 1년래 최대폭으로 줄어들었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 역시 49.6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 수축 국면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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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