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파생상품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아시아 금융당국들은 최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 개혁안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와 홍콩 통화감독청, 싱가포르 통화청, 호주 증권투자위원회, 호주 중앙은행(RBA) 등 5개 기관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보낸 공동 서한을 통해 미국의 파생시장 개혁안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안에는 미국의 초안에 담긴 규정 중 일부가 미국 시장 외부의 금융시장과 기업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우려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시장의 파편화가 심화되고 시스템적인 위험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개혁안으로 인해 금융업계와 당국이 부담해야 할 준법감시에 대한 부담도 지나치게 커질 것으로 아시아 금융당국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개혁안은 장외파생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미국의 금융회사들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도 규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금융당국들은 미국 회사들과 거래하는 외국의 기업들까지 미국의 규제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은 이중 규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역시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금융청은 이미 2주일 전에 CFTC에 서한을 보내 미국의 파생상품시장 규제안과 관련해 일본에 설립되어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기업에게도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는지를 재고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연합(EU)의 미셸 바니에르 역내 시장담당 집행위원 역시 지난 4월에 유럽 은행들에 대한 미국의 규정 적용을 늦춰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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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