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1조 소송의 황금실'을 뽑아내는 코오롱 구미공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년의 연구..독자기술로 탄생한 '헤라크론'

연노랑색 황금실 `헤라크론`
[뉴스핌=손희정 기자] 지난 17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생산공장.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위와 따가운 햇볕이 숨을 막히게 한다.

회사측 안내에 따라 조심스럽게 공장단지 안으로 들어가니 회색빛 건물에 색색별로 페인팅된 건물부터 1970년대 지어진 건물답게 갖가지 파이프가 드러나있는 건물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헤라크론 생산공장 내부로 들어가기 전 내부 관계자들의 철저한 보안이 시작됐다.

"서약서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핸드폰 카메라에는  테이프를 붙이겠습니다"

미국 듀폰사와 아라미드를 두고 '1조 소송'이라는 섬유전쟁을 치루고 있는 코오롱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당사의 보안정책에 날카로워져 있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은 1979년부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연구 개발 끝에 2005년 국내최초, 세계 세 번째로 생산됐다.

헤라크론은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군수물자, 타이어 코드, 광케이블 소재 등 산업소재 부문과 우주항공소재, 골프채, 테니스라켓 등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최첨단 섬유다.

앞서 타이어코드 공장을 지나 드디어 헤라크론 생산지 도착.

"이 곳은 사장님의 승인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는 박종태 헤라크론 생산센터장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다시 한 번 이곳이 특급 보안지역이라는 것을 인지시켰다.

공장 내부로 들어가 첫 번째 본 공정은 섬유를 만들기 위한 원액을 만드는 과정이다.

헤라크론은 중압과 방사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실을 만들기 위해 원액을 만드는 작업이 중압, 실을 만드는 과정이 바로 방사작업이다.

뜨거운 열로 작업하는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공장 내부는 가마솥 찜질방을 방불케했다. 이마와 등줄기에서 연신 땀이 주루룩 흘러내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관계자가 `헤라크론`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하는 중 'HOT'이라고 쓰인 탱크에 50도, 82도 등 온도가 적힌 파란 탱크들이 곳곳에 보였다. 가히 실내온도가 몇 도일지 짐작케 했다.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니 연노랑색 가루형태의 폴리모를 볼 수 있었다. 이 가루는 실을 만들기 전 공정으로 헤라크론의 색깔인 연노랑색을 그대로 띄고 있었다. 그 옆 쪽으로 가루에서 실로 제조된 연노랑색 실들이 한 줄 한 줄 늘어져 있었다.

이렇게 실로 만들어진 제품은 5kg정도의 실뭉치로 돌돌 말려져 포장된다. 보통 한 상자에 400kg의 황금실이 포장되는데 박스당 1000만원 정도 한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가느다란 10000가닥의 실이 한 개의 실로 만들어져 나온다. 그 한개의 실로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것. 실의 촉감은 매끄러웠고, 얇은 실 한 가닥이었지만 세게 잡아 당겨도 절대 끊어지지 않을만큼 강력했다.

공장 관계자는 "아라미드는 황금실로 일반섬유보다 10배 정도는 가격차가 난다"며 "이 노랑색도 기술력에 포함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라미드 섬유는 그 단면적이 불과 1㎟ 정도의 가느다란 직경의 실로 만들어도 350kg 무게도 들어올릴 수 있을만큼 강하다"며 "약 500℃로서 고강도 나일론에 비해 강도는 3배 이상이고, 분해온도는 250℃나 높다"고 설명했다.

생산과정에서는 강도테스트와 분석이 같이 이뤄지고 있었다. 또 머리카락과 실의 굵기를 비교해둔 모니터도 눈에 띤다.

이해운 구미공장장 전무는 "아라미드는 장치산업과 원료핸들링 기술이 합쳐진 융합기술이 핵심"이라며 "실을 만드는 폴리마공정보다 솔벤트 정제기술과 리커버리하는 원료핸들링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헤라크론은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지역 등 90% 이상 수출, 국내 시장은 10% 점유하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가를 선점하며 성장세를 달릴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듀폰사와 끝나지 않은 소송으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미국 버지니아 동부법원 (리치몬드 지역)은 지난 2009년 2월 미 듀폰사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소송과 관련해 올해 9월 배심원들이 내린 평결과 징벌적 손해배상액에 대한 판결은 아직 진행중에 있다.

이에 코오롱 측은 판결에 따라 추후 항소할 것라는 입장을 밝혔다.

30년이라는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조속한 시일내에 섬유전쟁이 마무리되고, 꿈의 섬유인 헤라크론을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