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시가 2% 가까이 급등했다. 일본 국채(JGB) 수익률은 미국과 독일을 따라 2개월 최고치로 올라섰다.
최근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까지 미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QE3)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달러화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엔화는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특히 달러/엔은 79.34엔까지 오르면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 1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아시아 거래시간 대의 장외거래에서도 계속 올라가면서 1.85%선을 찍었다. 지난 15일 미국 시장에서 1.8172%까지 오르면서 석달 최고치를 기록한 미 10년 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는 한때 1.8572%를 기록하면서 석 달 만에 1.85%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는 7월 25일에 1.3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국채시장에서는 JGB 선물 근원물일 9월물 가격이 0.46포인트 하락한 143.27을 기록했다. 10년물 JGB 수익률은 4bp 오른 0.855%를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은 0.095%의 보합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168엔, 1.9% 가량 급등한 9093엔을 기록하면서 6주 만에 9000엔 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증시가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금리가 계속 상승하자 미일 금리격차를 의식한 매수세로 달러/엔이 빠르게 상승했고,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특히 엔화 약세로 지수선물 쪽의 투기적 매수 주문이 증가하자 주가지수 상승세가 빨라졌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기본으로 깔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 나올 미국 주간 고용지표와 주택착공 및 거축허가 동향 그리고 필라델피아 연준의 8월 제조업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길게 보아 시장은 이번 달 말에 열리는 미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향후 정책 방향의 힌트를 얻고자 할 것이며, 나아가 9월 초 나오는 고용보고서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까지 눈길을 주고 있다.
한편, 유로/엔 환율도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장중 고점에서는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스가 독일 등에게 긴축 달성 일정을 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것이 우려를 사면서 금리차에 기반한 유로 매수에 힘을 싣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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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