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투자가들은 11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준이 연내 추가 부양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내달 추가 QE에 나설 정당성이 희석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늘어난 데 따라 연준이 조급하게 부양에 나서야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0.8% 증가, 4개월만에 감소 추세를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예상밖의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실업수당 신청 건수를 포함해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도 개선된 만큼 3차 QE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골드만 삭스는 진단했다.
연준이 추가 부양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제지표를 통해 지속적인 경기 하강 기류가 확인돼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추가 부양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QE를 실시해야 할 필요성은 크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추가 부양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제조업 동향을 볼 때 미국 경제 회복이 강한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업 재고가 예상치를 밑돌고, 제조업 지수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 경기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골드만 삭스는 지적했다.
여기에 재정절벽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침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골드만 삭스는 말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대선을 앞두고 연준이 QE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데다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벤 버냉키 의장이 부양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주장이다.
트랙닷컴의 로버트 사비지 대표는 “소매판매가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인 데 따라 대선 이전에 QE가 시행될 여지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연말까지 연준이 추가 QE를 시행하지 않은 채 관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물론이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확대할 가능성도 낮다고 BOA는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