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로 수준의 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기업의 30년 이상 장기물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간 스탠리와 페덱스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30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조달 비용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적극 챙기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30년 만기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연초 이후 836억달러를 기록, 2010년과 2011년 연간 발행액을 웃돌았다.
또 15년 이상 장기물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금리는 평균 4.57%로 지난 2009년 1~3년물 발행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채 대비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와 회사채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면서 저금리와 함께 기업 회사채 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만기 15년 이상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달 25일 4.4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 투자등급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을 추종하는 마르키트 CDX 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이 102.4bp를 기록해 지난 5월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스의 바버라 마리넬리오 매니징 디렉터는 “30년 이상 장기물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최상의 시장 환경”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조나단 파인 투자등급 신디케이트 헤드는 “기업들이 장기물 회사채를 낮은 비용에 발행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리스크가 내재돼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지적했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 홀딩스의 앨런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장기물 회사채를 저금리에 매입했다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