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박주영(아스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한일전이 한국의 압승으로 끝나자 일본 축구팬들은 한마디로 '멘붕'(멘탈붕괴) 상태이다.
일본 축구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의 긴 패스로 2실점을 내준 것은 어이가 없었다", "끝까지 안보고 중간에 채널을 돌려 버렸다"는 등 일본축구팀을 질책했다.
일부팬들은 "일본은 이기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 한국이 이기는 것은 당연했다", "한국은 뛰어났지만 일본은 근성도 없었고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한 마디로 완패였다"며 한국의 승리를 인정하는 의견을 남겼다.
인터넷 커뮤니티 2채널(2ch)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일본 누리꾼 반응은 군대 면제 사유 관련이다.
2ch에선 “다 병역면제 때문이다”, “우리도 메달 못따면 군대를 보내야 한다”, “군대가 걸리지 않았으면 이렇게 할 수 없을 것” 등 패배원인을 한국의 병역면제 탓으로 돌리는 의견이 올라왔다.
아울러 화가 난 한 누리꾼은 “그냥 얘네들(일본 대표팀 선수) 전부 한국 애들 대신 군대 보내라"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비즈니스석을 타고 영국에 입성한 일본 축구 남자 대표팀을 겨냥해 “돌아올 때 이코노미 타고 와라”라는 네티즌도 늘고 있다.
세계 도박사들도 충격에 빠졌다.
앞서 영국과 유럽의 주요 베팅 업체들은 일본의 승리를 점쳤다. 배당률은 숫자가 낮을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스카이배트는 배당률을 일본의 승리에 2.5배, 한국의 승리에 2.75배를 걸었다. 윌리엄힐도 일본 2.38배, 한국 2.6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트365는 일본 2.6배, 한국 2.88배로 예상했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건 한국의 스포츠토토가 유일했다.
세계 도박사들의 예상은 가볍게 깨졌다. 한국은 8강전에서 '축구종가' 영국을 이기고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4강에서는 0-3으로 패했지만,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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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