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업,3新경영] 글로벌 기업, 위기 파고 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편집자주>

[뉴스핌=양창균 기자]  긴긴 시련의 세월로 다져진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 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지금까지 지속 성장한 글로벌 기업이 이러한 강력한 무기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셈이다. 하루 아침에 쌓아 올린 명성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기 까지 적잖은 위기와 시련을 겪어야 했다.

아쉽게도 국내의 경우 100년 이상 존속한 장수기업이 두산과 신한은행 동화약품공업 단 세 곳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의 위기경영 극복사례는 국내 기업에 많은 시사점 을 던져 주고 있다.

최근 재계에 부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등 3신(三新) 경영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3신 경영의 취지는 위기 극복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선택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순간의 안도감에 사로 잡히는 시점에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엄습할 수 있다.

최근 '변신'으로 승부하는 글로벌 기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세계적인 장수기업으로 꼽히는 필립스는 신기술과 신제품 신사업을 통해 120년간 성장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1891년 네덜란드인 제라드 필립스(Gerard Philips)가 아인트호벤(Eindhoven)에 조명회사인 '필립스 앤 컴퍼니(Philips & Co.)'를 설립한 것이 기업 역사의 시작이다. 

필립스는 설립 초기인 1900년 초 탄소 필라멘트 전구 생산에 주력, 유럽 최대의 전구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어 1938년에는 형광등을 개발, 새로운 조명시장을 열었다. 1939년에는 최초의 필립스 전기 면도기를 출시하며 면도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필립스는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 그리고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필립스가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 시점은 2000년대 들어서다. 지난 2001년 CEO(대표이사)에 취임한 헤라르트 클레이스테를레이의 주도로 경쟁력이 저하된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역량을 집중했다. 기존 주력사업이던 가전등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장기 비전 없이 표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변신을 단행한 것이다. 조명과 생활가전의 사업구조를 새롭게 짜고 헬스케업을 추가, 3대 핵심 축을 구성했다.

이러한 변신 결과 현재 필립스는 조명업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의료장비 분야 에서는 세계 3강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필립스를 '레드오션(Red Ocean)을 탈출한 블루스타(Blue Star)'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페미콤, 슈퍼페미콤 등으로 80~90년대 일본 내 게임 붐을 주도했던 닌텐도는 이후 32비트 게임기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적잖은 위기를 겪었다. 당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의 새턴이 출시되면서 마땅한 대응을하지 못했던 것.

닌텐도는 1996년 뒤늦게 64비트 게임기 닌텐도64를 출시했지만 서드파티와 소비자의 외면 속에 결국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2001년 출시된 게임큐브 역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는 물론 게임업계 첫 진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에게도 뒤지는 결과를 낳았다.

닌텐도의 이같은 상황이 역전된 것은 2006년 Wii를 출시하면서다. 당시 닌텐도는 잇따른 실패 끝에 ‘게임기의 대명사’ 자리를 완전히 내어주게 된 상황이었지만 이 Wii로 상황을 한번에 역전했다.

특히 이제까지 없었던 컨트롤러의 모션인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게임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던 것. 이 Wii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게임큐브의 실패로 적자를 봤던 닌텐도는 이듬해인 2007년 시가총액으로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 시장 2위를 차지했다.

2004년 출시됐던 닌텐도DS 역시 이같은 닌텐도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이 미니 게임기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왔다. 미니게임기에 터치스크린 기술을 도입했던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삼성전자 또한 기술력과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TV와 휴대폰, 반도체 등 세계 1위의 분야에서 누구보다 빨리 신기술의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한 발 앞선 제품개발과 R&D(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과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TV, LED(발광다이오드) TV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평판TV를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했다. 이를 계기로 북미와 서유럽 고소득층의 삼성전자 TV 구매가 급증했고, 2006년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 TV업체로 등극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활약도 눈부시다. 한 때 애플의 아이폰 위세에 위기상황까지 느꼈으나 현재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기업으로 등극한 상태이다.

애플 역시 신기술과 신제품, 신사업으로 대표하는 아이폰을 통해 재도약한 경우다.

기존 PC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항해 마니아층을 구현한 애플은 MP3플레이어 시장의 혁명적인 아이팟, 스마트폰시대를 연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스마트 기술 혁명을 주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아이패드3가 출시됐고 앞으로도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