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가 임대주택 거주자들 중심의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해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킨다.
1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는 올 하반기 공공임대단지에 총 10억 원을 들여 마을형사회적기업 5곳을 신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간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운영할 단체를 모집한다.
LH는 2010년 시흥 능곡, 청주 성화, 대구 율하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익산 배산, 충추 연수, 화성 능동, 원주 태장, 울산 호계 등 8곳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이 설립했고, 고용인원은 16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시흥 자연마을사람들, 청주 함께사는우리, 대구 동구행복네트워크, 익산 행복나루터는 각각 마을기업(행정자치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 기업은 반찬가게, 공방, 친환경 비누제조 등 수익사업과 건강증진센터, 지역아동센터, 급식 등 사회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임대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인근 주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실현하면서 지역의 활력을 회복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LH는 2005년부터 인천 삼산 영구임대단지 상가에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보증금 없이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말까지 모두 103호의 상가를 사회적기업 55곳과 자활센터 10곳 등 65개 업체에 제공,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임대단지 내 취약계층 등 47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LH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의 사회적기업과 같지만 LH 공공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즉 임대아파트 주민이 중심이 돼 일을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할 단체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LH는 모집 기간 중 신청을 준비하는 단체를 위해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20일 본사를 시작으로, 24일(부산울산지역본부), 26일(광주전남지역본부)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목표와 지원 내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LH는 선정한 단체에 대해 1년간 직접사업비와 임대단지 내 활동 공간 등을 제공하며, 경영 컨설팅, 회계․노무관리 및 마케팅 교육을 통해 참여 주민의 역량을 키우는 활동지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임대단지 중심으로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 주거복지 거버넌스제도 시행, 어린이 공부방 설치, 방학기간 동안의 급식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서민들의 거주공간으로 인식돼 온 임대주택 단지를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나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http://www.hamkke.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LH 031-738-3940, 함께일하는재단 02-730-8616) 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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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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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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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