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달러본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발행 조건이 당초 예상한 수준보다 크게 개선됐다.
11일 싱가포르 발행시장 소식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5억 달러 규모의 2017년 7월 17일 만기 달러본드 발행 가격이 99.532, 수익률 2.475%로 동일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1.8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2.375%다.
당초 발행 조건 가이던스는 T+200bp 수준이었으나 지난주 신한은행 발행 조건을 따라 가산금리를 하향조정했고, 또한 수요가 20억 달러를 넘어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면서 과감하게 조건을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달러본드의 북 규모가 22억 5000만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시장의 일부 헤지펀드는 산업은행의 동일 만기 채권 가산금리가 188~1923bp 수준인데 당초 제시한 가이던스에 "먹을 게 전혀없다"는 식으로 푸념했다는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은행처럼 처음부터 공세적으로 가산금리를 타이트하게 제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은 최근 한국물 발행 시에 수요가 몇 배씩 쌓일 정도로 강력하다는 점이 감안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동서발선의 5년물 5억 달러 달러본드의 경우 수요가 48억 달러나 쌓이자 가산금리를 20bp나 줄였다는 소식도 기업은행의 과감한 행보를 도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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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