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유럽발 위기, 중국 통해 국내에 간접 영향"

기사입력 : 2012년06월21일 17:26

최종수정 : 2012년06월21일 18:16

- 여의도硏 ‘한국경제 긴급진단과 향후 정책과제’ 토론회

[뉴스핌=김지나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대(對) EU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 건축, 디자인 분야 등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소는 21일 국회 의원회관 신관에서 ‘한국경제 긴급진단과 향후 정책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국개발연구원 현오석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현황과 전망, 영향’에 대해 “EU의 역내교역 비중(65%)이 높아 경기침체는 역외보다 역내에 주로 영향끼칠 것”이라며 “한국의 EU 수출비중(10%)은 낮기 때문에 EU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수출감소 규모는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對중국 수출 감소 우려…가계대출 막아야”

현 원장은 그러나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EU국가로 수출 비중이 17%나 되기 때문에, 중국이 EU에 수출을 못하면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EU 가운데 영국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이 916억 달러로 전체 유럽은행의 59%나 된다”며 “하지만 영국은행은 상대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국가인 그리스, 스페인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적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EU사태가 영국 통해서 한국에 돈을 빼가는 가능성은 그리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원장은 그러나 ‘가계대출’과 ‘부동산 대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은행권 가계대출은 상당부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신협 등 감독당국의 영향 미치지 않는 비은행권 가계대출 여전히 빨리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간 규제를 푸는 식으로 보완책 마련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대출하고 가계대출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념해 가계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경제 위기로 대외여건이 악화됐지만 국내 경기는 1·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당초 전망보다는 물가 안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김준일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수상으로는 무상보육, 급식 등 정부가 대신 이행한 부분 때문에 물가가 떨어지는 착시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물가면에선 아직 큰 위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내년에 의회가 행정부간에 새로운 타협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재정정책 기조변화, 정치적 타협 이루기 어렵다는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국경제를 발목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부가가치 높은 서비스 산업 육성 중요”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구 증가율 하락, 저축률 하락 등의 원인으로 잠재성장률의 하락이 지적되면서 질 높은 ‘서비스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현 원장은 “90년대와 200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높았는데 2000년대 들어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01~2009년 4.2%, 2011~2020년 4.1%, 2021~2030년 2.8%, 2031~2040년에는 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노동생산성 면에서 보면 서비스 산업은제조업에 비해서 큰 차이가 있다”며 “서비스라고 해서 기존의 음식 숙박업종이 아니라 건축, 의료, 교육, 디자인 등 부가가치가 높은 근대적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은 “보건의료 부문이 고용 창출력이 높고 양질의 일자리도 많다. 대학에서는 제약된 인원을 늘리고 의대에서도 늘여야 되지 않나 한다”고 제안했다.

중앙일보 김종일 논설위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교육 의료 법률서비스 시장 규모 늘리는 등 서비스 산업 구성 자체를 상당부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 현오석 원장 발제로, 토론에는 기획재정부 신제윤 1차관, 한국은행 김준일 부총재보, 한국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 홍익대 경제학부 박원암 교수, 중앙일보 김종수 논설위원, 김광수경제연구소 김광수 소장이 참여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