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3월 미국 20대 도시 집값이 전년 대비 내림세를 지속,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낙폭이 1년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된 한편 전월에 비해서는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월 S&P/케이스 실러 지수는 2.6%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1분기 주택 가격의 낙폭은 전분기 대비 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3월 가격은 2월에 비해 3월 집값은 0.1%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를 기준으로 한 낙폭 축소와 함께 주택 시장이 안정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틀란타의 집값이 18% 급락하는 등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피닉스의 주택 가격은 6.1% 상승해 2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용 악화가 진정된 데다 주택 수요가 살아나면서 가격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 금리 역시 주택 가격 안정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주택 건축 업체 톨 브러더스의 로버트 톨 회장은 “최근 5년래 주택 시장이 가장 안정된 모습”이라며 “보다 강한 신호가 필요하지만 시장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4.9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한 동시에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월 69.2에서 상당폭 하락한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70을 밑돌았다.
특히 향후 6개월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전월 80.4에서 77.6으로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노동 시장이나 실물 경기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며 “특히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