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외국인 매도가 1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급등세가 외국인 추가 매물 출회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는 3조8500원에 달한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고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 외환시장도 불안한 흐름이 이어져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추가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50원으로 전날보다 7.60원 급등,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6일 1191.00원 이래 7개월 여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그 전일에도 9.70원 급등, 이틀째 16.80원이 올랐으며, 지난 5월초 1130원 수준에서 50원이나 올랐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을 상회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높아지면 금융 위기 비상 상황을 상징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 에서 외국인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1100원을 하회할 정도로 환율이 너무 낮아도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겨 외국인 매물이 출회된다"며 "현재는 환율이 1100원~1300원 사이에 있지만 급등세가 지나치게 빨라 방향성이 가파른 우상향에 가 있다는 점이 문제여서 환차손에 따른 외국인 추가 매물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외국인 순매도의 일부는 환차손으로 인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와 환율이 같이 움직이는 상황에다 외국인 이탈 자금이 유럽계 자금이라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 매도중 일부는 환차손 발생 등에 따른 기계적(프로그램) 손절 매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어 환율로 인한 외국인의 추가 매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은 대외 상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 그리스 문제에 대한 뉴스흐름에 따 라 국제 증시가 일희일비하는 국면인 만큼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될 경우 환율은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추가 매물 급증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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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