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본격화된 건설업계의 도산 위기로 인해 분양 보증업체인 대한주택보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분양계약자의 안전한 입주를 보장하고 건설사에 대한 보증과 금융 등을 지원하는 공기업이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던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도산 건설업체가 속속 탄생하던 2000년대 후반들어 그 중요성이 또다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초 취임한 김선규 사장은 취임 이후 전국 건설사를 방문하며 현장의 소리를 듣는 등 긍정적인 변화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977년 현대건설 입사 이후 현대도시개발 사장 등을 역임한 이른바 ‘현장’ 전문가다. 김 사장은 지난 3월부터 전국 30여개 건설사를 방문하고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김 사장은 “현장이 모든 업무의 기본이다”고 말했다.
◆ 주거복지 대두, 역량강화로 대응
주택보급률 100% 시대의 주택은 더 이상 거주지의 개념이 아닌 복지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 수요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사무용으로 사용된 오피스텔이 1~2인 가구 주거용 상품으로 떠오르는 등 시장 변화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김 사장은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등에 대한 보증상품도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법상 제약이 있지만 관련부서 제약이 풀리면 올 하반기 바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매달 신규 보증상품을 출시하는 대한주택보증은 분양대금채권유동화보증, PF대출유동화보증 등의 신상품의 추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PF보증규모와 대상의 확대를 통해 지원 대상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주택사업 지원을 위한 PF보증 규모를 전년대비 2배 확대한 2조원으로 늘려 중이라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김 사장은 “건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규모가 작은 회사는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PF보증 지원 확대, 후순위채권 매입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딱딱한 공기업 문화 탈피, 소통 중시
김 사장은 취임 후 4개월간 소통을 통한 적극적인 변화를 강조해왔다. 업계와 대한주택보증과의 소통 뿐 아니라 회사내부에서도 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사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직급에 관계없이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해 회사 발전을 위해 노사합동 등반대회, 사장과의 점심, 호프데이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회의문화를 바꾼 것도 눈길을 끈다. 회의가 업무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김 사장의 지론아래 회의시간을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 동안으로 고정했다. 기존의 회의는 업무의 연장으로 특별한 내용 없이 길어지는 경우도 상당수였지만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로 업무 시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사회공헌 활동부문에서도 개혁이 나타났다. 김 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주택보증은 사내 봉사단인 아우르미 봉사단을 중심으로 수해지역 복구 등 자선적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해외까지 공헌활동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주택보증 제도의 수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장은 “현재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중으로 직원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발전을 통해 서민주거안정과 사업자 지원 등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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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