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일본 엘피다 M&A(인수합병)와 관련, "SK하이닉스가 포기한 일본 엘피다 매각의 2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미국의 마이크론이 사실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공식적으로 2차 입찰 마감을 포기하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이번 M&A 경쟁에서 빠졌다"며 "1차 입찰에 참여했던 TPG&호니 캐피털과 마이크론은 2차 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엘피다의 채권단은 마이크론에게 사실상 인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는 보이나 아직까지 인수 확정은 아닌 셈"이라며 "일단 부채 탕감 없이 마이크론이 엘피다에 4조원 가까운 돈을 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2002년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도 막대한 부채 탕감등을 요구했던 마이크론이 이번 엘피다 입찰에 순순히 엘피다의 기업가치를 10조원까지 인정을 할지는 미지수"라며 "이 과정에서 마찰이 생길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판단되며, 엘피다 채권단과 마이크론간의 협상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2차 입찰 마감 결과, SK하이닉스 포기, 마이크론 사실상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일본 엘피다 매각의 2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미국의 마이크론이 사실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금요일 공식적으로 2차 입찰 마감을 포기하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이번 M&A 경쟁에서 빠졌으며, 1차 입찰에 참여했던 TPG&호니 캐피털과 마이크론은 2차 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피다의 채권단은 마이크론에게 사실상 인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마이크론은 2천억엔(약 2.83조원)의 인수가격과, 설비투자 지원액 1천억엔(약 1.4조원)을 약속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마이크론의 현금 및 등가물은 약 20.9억달러(2.4조원)에 불과해 마이크론은 최근 결의한 8.7억달러의 CB 발행 이외에도 추가적인 현금 조달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금요일 미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의 입찰 포기로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싸게 인수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부채 탕감 없이 위에서 언급한 조건대로 엘피다를 인수해온다면, 당분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엘피다 인수에 관한 변수는 아직 많아, 인수 확정 전까지 엘피다는 현상태 유지될 듯
마이크론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는 보이나, 아직까지 인수 확정은 아닌 셈이다. 일단, 부채 탕감 없이 마이크론이 엘피다에 4조원 가까운 돈을 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과거 2002년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도 막대한 부채 탕감등을 요구했던 마이크론이 이번 엘피다 입찰에 순순히 엘피다의 기업가치를 10조원까지 인정을 할지는 미지수라고 당사는 판단하며, 이 과정에서 마찰이 생길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판단되며, 엘피다 채권단과 마이크론간의 협상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SK하이닉스, 엘피다 인수로 손해 본 주가 회복 시기, 이제는 D램 가격에 주목해야
당사의 예상대로 DRAM 가격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5,6월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한다 하더라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8월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 때까지는 공급증가의 요인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하며, Top pick으로 하이닉스를 추천하면, 목표주가 42,000원을 유지한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엘피다 인수 리스크로 인해 오히려 주가는 하락한 상황이다. 이제 5,6월 PC출하량 급증과 함께 D램 가격 상승이 주가 상승에 본격 반영될 시기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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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