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상승에 힘입어 1980선대로 올라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4포인트(0.34%) 오른 1981.9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4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기아차 역시 3% 넘게 오르며 코스피도 7거래일 만에 198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로 장초반 1990선을 웃도는 등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이 장중 매수 규모를 축소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과 소비지표 호조로 장초 강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대폭 줄이면서 미국과 유럽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강세가 상승의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해외모멘텀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야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실상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모멘텀에 대한 외국인들의 경계심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2억원, 8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786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최근 나흘 연속 대규모 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325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비차익거래에서 179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465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응이 엇갈렸다. 우수장비,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이 1~2%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3% 안팎 상승했다.
반면 실적 부진과 주가연계증권(ELS) 물량 부담으로 LG화학은 4%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이 급락하면서 LG그룹주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KB금융과 SK이노베이션 역시 3% 넘게 하락했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하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페인 리스크가 현수준보다 악화되지 않거나 스페인 이외 변수의 개선효과가 강해야 할 것"이라며 "프랑스대선-그리스총선(6일) 등이 임박하면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만큼 금융시장 변동성확대 우려는 아직 경계요인"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돼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IT와 타이어 등 자동차에 주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19포인트, 0.04% 하락한 478.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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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