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이번주 들어 채권 대차거래 마저도 빠져나와야 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그간 돌파구를 찾던 채권시장은 다시 막막한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월초 10Tick 이상 수준이던 국채선물 6월물 저평도 이번주 들어 5Tick까지 좁혀졌고,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대한 태도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일본정부의 한국채 매입의사 발표예정 소식과 전월대비 축소된 5월 국고채 발행계획으로 금리가 강하게 눌리고 있다.
여기에 3월 경상수지가 나쁘지 않고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실적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질 여지가 있지만 수급상 요인이 펀더멘탈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장기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이날 현대증권은 "금리는 경제지표 동향에 반응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된 흐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의 완만한 회복 전망, 미국 연준의 경기전망 개선 등이 금리하단을 견고하게 만드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세계경기 회복 지속성에 대한 확신 부족은 금리상승을 제한해 박스권의 관망심리가 쉽게 풀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영증권의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채권은 3년재 캐리에 목마르다. 낮은 금리수준이 더욱 눌리며 캐리에 대한 희망은 말라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4월 초경에 대차거래가 캐리의 대안으로 한동안 대차거래에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가 쌓여가는 모습이었다.
월초에 하이투자증권의 김지연 스트래터지스트는 "지금처럼 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스프레드 거래나 선물저평을 이용한 차익거래가 금리의 방향성과는 상관없이 안적적인 수익창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거래를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차거래수요로 인한 대차수수료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채선물 6월물 저평이 지난 16일에는 10틱에서 이날 5틱까지 폭을 줄이면서 대차거래의 매도차익 포지션을 통한 수익도 쉽지 않게 상황이 변했다.
SK증권의 김명실 연구원은 "올해들어 금리가 박스권을 벗어난 적도 없고,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대한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차거래도 이제는 빠져나와야 할 때로 오히려 변화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지배할 것"이라고 시장의 막막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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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