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견건설 업체 풍림산업의 인천 청라지구 PF사업장 지원과 관련 채권단 간의 마찰이 재점화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측은 워크아웃 약정에 의거해 국민은행과 농협이 공사대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은행과 농협은 먼저 통장의 공동명의자인 시공사 풍림산업과 시행사 일주건설이 공사대금에 대해 먼저 합의해야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워크아웃 약정 상에 공사비를 지원하게 돼 있다"며 "하지만 채권단이 이에 따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이 문제는 채권단의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지원을 전체 워크아웃 채권단의 부담으로 볼 것인지, 그 결과 누구 돈이 먼저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은행 등 주채권단의 경우는 PF부실이 풍림산업을 워크아웃으로 전환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PF 대주단이 일정부분 우선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채권단이 지원한 돈이 결국 PF 공사 완공에도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PF 완공으로 담보권을 갖게된 국민은행과 농협은 마땅히 추가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은행 측은 알려진 것과 달리 풍림산업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측은 거래지급 통장이 시행사와 시공사의 공동명의로 되어 있어 양측의 동의가 없으면 자금이 인출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풍림산업은 자금지원을 원하고 있지만 시행사가 출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풍림산업이 자금을 못받고 있는 원인은 공사비 규모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고 자금인출 요청이 들어오면 은행은 언제든지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행사와 시공사 간에 미수금 규모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선적으로 자금관리 계좌의 돈을 사용하는 게 맞고 부족할 경우 부족분을 시행사와 시공사가 원한다면 추가대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림산업 측은 이달 말까지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시행사와 협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단에서도 협약에 따를 의무가 있다"며 "이를 이행해야 하지 않으면 기업회생 문제에 부딪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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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