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파생결합증권(DLS)이 분기별 사상 최대 발행 기록을 세운 가운데 사모발행이 전체 발행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이다.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리 DLS를 구성하고 있는 기초자산들이 일반 투자자들보단 기관 투자자들에게 적합, 갈 곳 없는 기관과 법인들의 단기자금들이 사모발행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LS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51.9% 증가한 5조531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DLS 발행 현황을 보면 사모발행 금액이 전분기 대비 60% 급증하며 전체 발행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1분기 사모 DLS 발행은 5조140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3.2% 차지했고 공모는 3727억원으로 6.8%에 불과했다.
사모발행 금액은 지난해 1분기 1조9725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 3조1985억원으로 3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 5조원을 뛰어넘으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ELS가 지수나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반면 DLS는 금리, 상품 등 다양한 종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기관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불특정 다수인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형 보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발행이 늘어난 것.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DLS는 금리, 상품 등 일반 투자자들이 접하기 힘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품"이라며 "ELS가 일반 투자자들을 타겟으로 했다면 DLS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금리형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0%를 넘었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일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DLS에 모였고 이에 사모발행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개별 증권회사들도 사모 DLS 발행 규모가 공모발행 수준을 압도했다.

대우증권은 전체 점유율 24.2%를 차지한 가운데 사모 DLS 발행 금액이 1조2546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조1609억원을 발행한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고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NH농협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KDB대우증권 파생영업부 관계자는 "DLS 시장은 기관 입장이 절대적"이라며 "시장이 커진 데다 단기자금들이 갈 곳이 없다보니 DLS 단기 상품에 많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FICC 파생팀 관계자는 "연초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채권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된 DLS의 경쟁력이 높았던 것"이라며 "법인들이 원하는 금리로 매칭해서 큰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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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