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CJ오쇼핑이 동방 CJ(중국 합작법인) 지분 11%를 502억2612만원에 매각키로 한 가운데, 주가 급락으로 기관투자자들의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기관투자자들은 CJ오쇼핑의 올해 전고점(30만원)인 지난 2월24일부터 현재 433억원(17만3313 주) 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여전히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기관 지분 줄어도 30% 넘어
고점 다음날(27일)에는 메리츠종금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동방CJ를 중심으로 해외 모멘텀(실적 개선)과 중국 법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리포트를 냈다. 증 권사들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지만 주가는 하향곡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당초 CJ오쇼핑의 해외 성장성에 관심을 두고 투자했지만 일부 기관들은 전고 점 이후 지분을 줄여 나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기관투자자들의 총 지분율은 30%를 상회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법인 설립시 계약 리스크(중국 정부의 지분희석 매각 압력)는 주가를 억눌렀 으며 결국 지난 14일 지분 매각이 우려를 현실화했다"며 "투자의견이 업계에서도 분분하지만 목표가가 줄줄이 하향된 만큼 보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방CJ 일부 지분 매각건 같은 사 례가 과거에도 있어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추측하고 있던 내용"이라면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매각 가격과 시기가 기관들을 당혹케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관별 희비 달라
CJ오쇼핑에 투자한 미래에셋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국민연금공단은 이번 매각으로 엇갈린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CJ오쇼핑의 지분을 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지난 16일 급락세 타격을 줄인 반면 신한BNP바리바자산운용과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지분을 늘려 직격탄을 맞아서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CJ오쇼핑 보유 지분을 지난 1월17일 5.38%(33 만3692주)에서 이달 6일 3.97%(24만6330)으로 1.41%를 줄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1월 13.16%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6일기준)는 6.83%를 보유 중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22일 5.09%(31만5754주)에서 이달 6일 기준 6.33%(39만2712주)로 지분을 늘렸다. 작년 5월 5% 이상 지분 주주 신고를 한 국민연금은 작 년 말 9.19%(56만9787주)로 지분을 늘렸다.
또 피델리티펀드는 7.59%(4월6일 기준)를 보유중이다.
특히 전일 시가 총액 2221억원이 증발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평가 손실은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200억원을 상회하는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날 기관은 총 5만4628주, 111억원(연기금 공제 47억원, 투신 40억원 보험 17억원 등) 어치의 CJ오쇼핑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장마감후 매도 호가 잔량은 23만7326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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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