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완득이 엄마'로 유명한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4·11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돼 다문화 가족을 대표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95년 결혼하고 1996년 3월 대학중퇴 후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3년 뒤 귀화해서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학력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종차별적 비난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매매혼', '불법체류자' 등 각종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이자스민 당선자를 깎아내리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인종차별에 대한 경계의 시각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트위터리안(@kyp****)은 "이자스민을 욕하고 악담하는 몹쓸 인간들! 그러면 죄 받는다"고 꼬집었고 다른 트위터이용자(@great********)는 "한국손님컵에 찢어진 눈을 그려놓은 스타벅스의 인종주의와 다를 것이 뭔가 싶어요"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최근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부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내지 SNS 상에서의 공격이 도를 넘어선 상태"라고 우려했다.
황 대변인은 "다문화 가정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그 분들의 인권을 보살피는 것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소수자를 배려하는 인권국가로서 반드시 실행해야 할 규범이다"라고 말했다.
학력문제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원색적인 비난은 곤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네티즌(@SK****)은 "학력 문제야 비판할수 있지만...이미 우리는 '다민족국가'에 진입했는데, 더불어 살아야지 않겠어요?"라고 반문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prim*****)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자스민을 욕하고 비웃는 트윗글이 상당히 많군요. 이게 우리 국민들의 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세상 어느 민족보다도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게 바로 우리죠. 스스로가 극복하기 위해 실천해야 합니다"라고 자신의 격은 본인이 만든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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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