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연이은 기관의 매물 압박에 사흘만에 하락하며 2020선을 반납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67포인트, 1.50% 내린 2018.61로 마감했다.
전날 나온 추가양적완화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스페인 부채비율 상승, 호주 2월 무역수지 악화로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 2020선마저 내주었다.
장후반 외국인이 매도세를 줄여 2020선을 되찾는 듯 했으나 결국 개인이 순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2010선에서 마감했다.
기관은 매도폭을 늘리며 4069억원 어치의 매물을 대거 출회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역시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723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712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선물에서도 5260 계약을 대거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1372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차익거래에서 333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96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팔고 있는 증권, 건설이 3% 넘게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35만1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후 . SK텔레콤은 상반기 실적부진 전망에 3% 넘게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2.86포인트, 2.49% 하락한 502.97을 기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공장 주문 예상치 하회 분위기 등 대외적 우려가 부정적인 심리가 형성하면서 지수를 하락시켰다"며 "여기에 호주의 석탄과 지하자원 수출 규모가 줄어들어서 자원의 가격이 빠졌다는 소식에 화학이나 철강 업종들이 하락하고 건설 수주 이벤트 취소로 건설주가 급락하면서 업종별 부정적인 이슈들이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상승 국면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조 연구원은 "오늘 나온 대외적 악재는 단기적인 이슈로 시장의 상승 방향성 자체를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경기 개선 등 글로벌 경기 모멘텀 미국 고용지표 기대감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050선에 재차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고민이 다시 깊어지는 시점"이라면서도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란 전망과 현재 상황 등에 비춰 주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최소한 완만한 상승 정도의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IT, 운수장비 업종을 제외하고는 다른업종들은 소외 받고 있어 실제 투자자들이 느끼는 증시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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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