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채권시장에서 증권사 등 일부 기관투자자의 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손절매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채권시장에서 강세장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금리 상황을 너무 낙관했던 트레이더들이 지난 주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공세에 일격을 당했다는 시각이 강하다.
시장에서 손절매란 항상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단기물을 중심으로 트레이딩을 해왔던 증권사 등이 3월말 결산일을 앞두고 물량을 대거 처분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 금융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결산시점을 앞두고 단기 차익실현하지 못한 물량들을 현금화하고 있다"며 "손익 관리에 미리 나섰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장세가 불투명해지면서 3월초 낮은 금리에서 사서 높은 금리에 파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는 증권사들의 물량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의 경우 다른 기관들에 비해 투자시 채권 듀레이션을 짧게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례의 경우 결산을 앞둔 상황이어서 리스크에 대한 헤지포지션을 그다지 크게 감안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험사나 연기금은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물량 확보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들은 선물을 매도하는 대신 현물을 사들이면서 수익을 브레이크이븐(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대형 증권사 트레이더들의 경우 헤지 비중을 그다지 크게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레이딩을 해왔으며, 이같은 포지션의 상당부분이 손실로 묶여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인 손절압박 요인이 나타나면서 특히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이같은 분위기가 주 초반까지 (손절매가) 진행됐다"이라며 "증권사 측에서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손실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회사채 시장에서는 여전히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트레이더들은 국고채의 대체 투자관점에서 주시하고 있지만 정작 살만한 물건이 없다는 쪽이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채 수요는 스프레드가 대단히 빡빡한 상황"이라며 "또한 팔더라도 이를 대체할만한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비중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격적인 측면에서 신규진입은 다소 부담이 있다"며 "경기지표가 확실히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스프레드 축소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여전채 가운데 캐피탈채에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