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포스코의 계열사들이 비상장 계열사 우이트랜스로 인해 고민이 적지않다.
'우이-신설 경전철'사업 추진을 위해 우이트랜스에 수차례 유상증자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나 성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이트랜스는 지난 13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오는 26일 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이트랜스의 유상증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9일과 29일에도 각각 42억원과 1억70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 앞서 2009년에 51억9400만원, 2008년에 79억원에도 각각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합쳐 총 5차례에 걸쳐 260억여원을 조달한 셈이다.
이는 고스란히 포스코 계열사들의 부담으로 돌아왔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가 각각 28.31%(91만3014주), 11.31%(36만4670주)의 지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의 89.53%(3287만6418주), 포스코 ICT의 72.54%(9940만328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우이트랜스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우이-신설 경전철'사업의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우이트랜스는 현재 민자 5011억원 등 총 9300억원을 투입, 총 11.4㎞ 구간에 13개 경전철역사를 건립하는 중이다. 지난 2009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경전철 사업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경전철사업은 수익성이 극히 불투명해 완공 이후 매출에 대해 확신이 어려운 만큼 우이트랜스에 대한 유상증자가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라며 "2014년 완공까지 유상증자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앞서 완공된 부산의 김해-부산경전철과 경기도 용인시의 용인경전철 두 노선 모두 어려움을 겪고있다. 용인시내 지역과 지하철 분당 연장선을 잇는 용인 경전철은 착공 이후 수익성 문제로 운영이 1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부산-김해 경전철도 운영이 되고 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지하철 역사가 없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경전철로 향후 수요는 용인이나 부산~김해 경전철보다 풍부하다고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구간이 짧고 대체 교통수단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수익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 '부풀리기 수요추정'으로 유명한 경전철 비용-편익분석(B/C)에서도 0.97에 머물렀다는 점도 부담이다.
뿐만 아니라 우이트랜스는 25% 정도의 공정률과 지속된 공사비 충당으로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007년 설립 이후 아직 매출은 전혀 없는 상태다. 우이트랜스는 2009년 당기순손실 9억4900만원에 이어 2010년에도 당기순손실 7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우이트랜스측은 이에대해 "2009년 9월 착공 이후 꾸준히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구간이 지하구간이라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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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