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재홍 목동지점장
전일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 및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약보합으로 마감하였다. 미증시가 이탈리아 국채 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혼조 마감했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0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이틀간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기관이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세를 강화하자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뒤 약세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들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조정을 나타냈다.
지난 13일부터 외국인이 다시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3일 동안 약 8000억을 순매수 하며 시장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기관자금이 차익실현을 이유로 빠져나가며 시장은 다소 주춤거리는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장에도 상승하는 종목은 꼭 있다. 그것은 바로 저평가 종목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처음 문을 열었던 1992년 1월. 몇몇 종목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증시 개방 이전 국내 투자자들에게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종목들이었다. 속한 업종도 모두 달랐으나 그들의 공통점은 외국인들이 손을 댄 종목이라는 점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컬어 저PER(주가수익비율)혁명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은 모두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종목이었다. 외국인에 대한 국내 주식 직접투자 허용은 국내 투자자들이 선진 투자기법에 눈뜰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또한 이를 통해 합리적인 투자 관행이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렇듯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단순 저PER주가 주도하던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과거에 비해 지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저PBR 비율 주식들의 주가수익률이 지수상승률을 초과하고 있다. 경기민감 저PBR 주식들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현상은 2005년과 2009년 상반기에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2005년과 2009년 상반기에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저점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민감 저PBR 주식들이 경기저점에서 반등하는 시기에 주가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경기 하락구간 동안 저PBR 주식들은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저PBR 주식들의 주당순이익 개선과 주당순자산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과거 밸류에이션으로의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저PBR 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최근 저PBR의 종목으로 필자는 삼성공조와 한국철강을 추천한다. 삼성공조는 상용차, 농기계, 중장비등의 라디에이터와 오일쿨러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1379억원(현금은 110억, 유동성금융자산이 1268억원)으로 금액은 총 자산의 66.3%로 시가총액 2배다. PBR은 지난해 말 장부가 기준 0.32배로 지나친 저평가 상태이다. 한국철강은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은 3위권의 철근 제조회사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1.9%에 이른다. 올해 예상 PBR의 0.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철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363억원 흑자전환이 기대는 바 지금의 상태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
새벽에 마감한 다우지수는 전반적인 경기지표 호조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58.66포인트 상승한 1만3252.76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은 여타 다른국가의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관점에서 코스피 지수도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도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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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