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상승을 이끌 마땅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그간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며 기관의 대거 매도세가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2포인트, 0.06% 내린 2043.76으로 마감했다.
마땅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데다 연이은 급등세에 대한 피로감에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오후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저항하는 기관의 매물로 지수는 204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기관의 '팔자' 움직임 속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지수 하단을 제한했다.
기관은 사흘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2183억원의 매물을 대거 출회했다. 반면 개인은 사흘만에 매수세로 전환해 74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지수하락을 제한했다. 외국인 역시 사흘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38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개인과 함께 지수가 2040선을 유지하는 힘이 됐다.
개인은 선물에서도 1285계약의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694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차익거래에서 1112억원의 매수 우위로 총 1806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가 1.86%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음식료 대장주 오리온이 중국 소비시장 수혜 기대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의약품,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강보합세다. 화학,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반응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굳혀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장중 126만원까지 상승하며 전날 기록한 125만5000원의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기관의 매도세에 경기민감주인 LG화학이 3% 가까이 빠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대비 0.55포인트, 0.10% 하락한 538.31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목표치인 2050선에서 도달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50선에 지수가 도달하면서 환매구간에 접어들게 됐다"며 "실적에 대한 관망세가 환매를 가져온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에 대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숨 고르기를 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2050~2100이 코스피지수가 더 상승하기 위해 넘어야할 1차 상단인데,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넘긴 만큼 그동안 증시가 상승하기까지 기다리고 있던 환매 물량이 증시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최근 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징 완화 및 신용을 통한 소비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확대에 따른 IT업체의 매크로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역시 '2012년 소비촉진 활동 통지’와 관련해 청명절과 노동절 사이(4월 2일~5월 4일)간 그 동안 이연되었던 소비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관련 소비 모멘텀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오늘 발표되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등 미국 지역 제조업 지수들이 긍정적일 전망이기 때문에 차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 체감지수와 주택 경기 지표에 따라 2050선을 넘는 상승 국면이 지속될 수 있는 모멘텀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경기 역시 작년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는데 현재는 이 하향 조정 추세가 저점을 다지고 반등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 역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