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닉스 등 IT부품株 강세 전망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전일 코스피가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그리스 국채교환 마감시한을 앞두고 디폴트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지수가 꺾였다.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이 국채교환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자칫 디폴트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채 교환 협상을 마무리 짓고 2차 구제금융을 받아야 디폴트 가능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경계매물이 흘러 나온 것도 부담이 됐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3771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우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5억원, 1353억원을 순매수했지면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에서 1763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3208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돼, 총 4971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18포인트(0.61%) 오른 1만2837.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27포인트(0.69%) 오른 1352.63, 나스닥 종합지수는 25.37포인트(0.87%) 상승한 2935.69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측치 21만5000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장은 미국의 고용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것으로 해석,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거하면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양적완화(QE)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마감을 하루 남기고 거의 모든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교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별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올해 이익 전망을 유지하며 2% 가깝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2% 반등했고 캐터필러도 2.22% 올랐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유럽 및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흐름과 미국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증시가 수급에 영향을 크게 받는 장세를 보여왔는데,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선물 매수세로 인해 많은 물량을 축적해놓은 상황이다. 게다가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기조를 이어갈 지 불확실 하다는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도 확대와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최근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접어들면서 대외불확실성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향후 외국인 매수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종목으로는 최근 경쟁업체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확실한 글로벌 강자로의 입지 굳히기를 보여주고 있는 하이닉스(000660)을 추천한다. 애플사의 신제품 스마트패드 모멘텀을 비롯하여, 당분간 IT부품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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