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4Q GDP 성장률, 3.0%로 상향 조정
- 벤 버냉키 의장, 신중론 유지 불구 'QE3' 언급 안 해
- GM, 푸조와 전략적 제휴 통해 시너지 창출 선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뒤엎고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투심은 개선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상승세를 꺾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41%, 53.05포인트 내린 1만 2952.07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다시 1만 3000선 밑으로 물러났다.
S&P500지수는 0.47% 떨어진 1365.68을 기록하며 1370선을 반납했고 나스닥지수도 0.67%, 19.87포인트 내리면서 2966.89에 장을 마쳐 3000선에서 후퇴했다.
장 초반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 고지를 점령하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하락반전하면서 후퇴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차익실현 매물의 중심이 됐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지난 1998년 이후 14년만에 '최고의 2월'을 기록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한 달 동안 2.5%, S&P500 지수가 4.1% 그리고 나스닥지수도 5.4% 각각 상승했다.
이날 오전 미 상무부가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인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종 판매가 1.1% 증가하면서 예비치였던 0.8%를 상회했고 내구재 지출 역시 14.8%였던 예비치보다 높아진 15.3%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도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2.1%로 나타났다.
또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에 따르면 2월 제조업지수가 64.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인 61.5는 물론 전월의 60.2보다도 크게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신규주문지수가 69.2로, 1월의 63.6에서 대폭 개선되면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벤 버냉키 의장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신중론을 견지하면서도 시장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자 시장은 실망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며 고용시장에서의 지속적 개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최종 수요와 생산에서 보다 강력한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연준은 이어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올해 들어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제조업 경기의 회복 아래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제조업이 꾸준한 속도로 팽창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관련 부분에 설비투자 개선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지출 관련 보고들은 계절 상품 판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평하며 "단기 향후 판매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지 공동 매니저는 "사람들은 언제나 강력한 '한방'을 원하고 있다"며 "버냉키의 발언에는 그것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일 시가총액 5000억 달러대를 돌파한 애플은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1% 가까운 오름세를 연출했다. 오는 7일 '아이패드3'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며 대형 증권사들도 애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여잡는 등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이날 각각 1.4%, 0.25% 내린 반면 코스트코는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1.14%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앵이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0.5% 올랐다. GM은 푸조와 차량 플랫폼 공유와 부품 공동 구매 등을 포함해 향후 새로운 엔진 개발 및 유럽을 공략한 차종 개발도 함께 진행하는 등 향후 5년 이내 연간 약 20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