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 여론 형성돼 ‘부담 백배’
- “마일리지 자보로 보험료 인하됐는데…” 속앓이
[뉴스핌=송의준 기자] “매년 이 때쯤 하는 의례적인 검토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인하는 확정됐고, 인하율 결정만 남은 것처럼 비춰져 당혹스럽다.”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삼성화재는 물론,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가 자보료를 2~3% 인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얘기의 발단인 삼성화재는 이날 현재 여전히 원론적인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자보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하반기 이후 자보료 인하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 자보료 조정을 검토한 것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매년 4월을 앞두고 이뤄지는 의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하를 결정하고 인하율을 고민하는 것처럼 알려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삼성화재의 고민은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부담이 커지는 가운데서 보험료를 내릴 것이라는 보도로 관심이 커졌고 특히, 다음 달 2011회계연도 결산 때 손보사들이 사상최대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보여 자보료를 안내리겠다고 버티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나머지 손보사들에게도 현 상황이 고민꺼리긴 마찬가지다. 자보 손해율이 이전에 비해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판매하고 있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을 통해 최대 10% 안팎까지 자보료 인하가 이뤄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다시 자보료를 내리면 경쟁력 차원에서 따라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위 손보사 관계자는 “자보 손해율과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마일리지 자보로 실질적으로 보험료를 내렸음에도 다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특히, 중소형사들이 더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인하하면 다른 손보사들도 이에 맞춰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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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