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선에서 소폭 가속화되면서 석달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추가 둔화 양상을 기대한 경제전문가들은 당혹감을 나타내면서 구정효과인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로 4.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이자 직전월 수치인 4.1%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중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0.7%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앞서 다우존스 및 로이터 사전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약 0.6%~0.8% 상승률을 점친 바 있다. 직전월인 12월의 1.7% 상승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된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CPI가 1.5% 상승해 전망치 1.0%를 상회했고, PPI의 경우 전월보다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중국 식품CPI는 전년대비로 10.5% 상승한 반면 비식품 CPI의 경우 상승세가 1.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는 등 구정이 1월에 있던 관계로 음식 관련 물가 상승세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9월 사이 6%대의 고공행진에서 10월 5.5%로 완만해진 이후 11월부터 4%대로 하향진입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1월 CPI가 소폭 상승한 데는 춘절 관련 수요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발표 직후 경제전문가들은 "1월 물가지표는 춘절을 맞아 식품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이번 지표로 단기적으로는 적극적인 지준율 인하 전망에서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는 "1월과 2월을 묶어서 봐야 왜곡요인이 사라질 것"이라고 논평했지만,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2월 지준율 인하 전망은 유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ANZ의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의 1월 CPI가 예상보다 강력했는데, 춘절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질적인 인플레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1월과 2월 물가지표를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번 지표로 지준율 인하가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국내 유가 상승추세를 감안, 인플레 압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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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