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글로벌 시장이 연초 이후 놀랄 만한 랠리를 보임에 따라 세계 굴지 대형은행들의 전망에서도 비관론은 서서히 모습을 감추는 양상이다.
1월 뉴욕 증시는 1994년 이래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연출했고 이머징 시장의 통화는 7% 이상 오르는 등 그 기운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MSCI 전세계 지수와 45개 개발 도상국 및 이머징국가의 주식 벤치마크 지수는 1994년 1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달 5.7% 상승을 기록, 유럽의 부채 위기로 인해 상반기 중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 등의 전망을 보기 좋게 뒤엎었다.
◆ 비관론 '철회'..."잘못된 판단이었다"
UBS AG의 래리 헤더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주의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조언한지 불과 2주만인 지난 23일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증시와 하이일드 회사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로얄뱅크오브 스코트랜드그룹과 베노이트 앤, 소시에떼 제너럴의 이머징시장 전략가들도 일제히 자신들의 추측이 잘못됐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연말 S&P500지수가 상반기 중 15%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리 앤 바틀스 기술 및 시장 애널리스트는 31일 "시장이 올라갈 곳이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설명했다.
삭젠의 앤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머징 시장이 1분기 이후 반등을 보이기 전에 심각한 약세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기록했었지만 지난 26일 그는 "우리의 전망이 매우 잘못됐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경제지표들의 향상에 의해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수정했다.
그는 새로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 "우리가 방어적인 시작을 너무 오래동안 유지해왔다"며 "임금 관련 지표에서도 확신을 갖게 된다면 향후 시장의 하락이 있더라도 놀라기보다는 또다른 랠리를 위한 정비일 것으로 예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BS의 팀 애쉬 이머징시장 리서치 미치 전략 헤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해의 연속선상에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비중을 두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전망을 선회했다.
◆ "투자자, 방어 포지션 버려라"반면 JP모간 체이스와 씨티그룹은 미국 주택시장의 반등과 중국이 경제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제한을 완화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랠리를 예상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제프리 데니스 글로벌 이머징시장 주식전략가는 "이머징 증시에서 어떠한 하락이 발생한다면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난 12월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만일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한해 거래를 시작한다면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올해 20% 가량 상승한 1225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유럽이 위기를 극복낼 것이며 중국에서 지준율 인하 등 호재까지 흐름을 이어준다면 세계 경제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가 하면 JP모간의 토마스 리 수석 미국 증시전략가는 S&P500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143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12명의 전략가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6% 가량 높은 수준으로 그는 랠리가 단기적으로 중단된다고 해도 곧바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주식을 구매함으로써 다시 재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마스는 "투자자들이 너무 약세장 쪽의 포지션을 취해왔다"면서 "투자자들은 방어적 태세에서 노출 포지션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