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논란의 도마위에 오르자 애플 최고 경영자(CEO)인 팀 쿡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팀 쿡은 직원들에게 장문의 전자메일을 통해 "불행하게도 몇몇 사람들이 오늘날 애플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제가 이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며 최근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근로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우리의 공급망에 있는 모든 근로자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고려하지 않는 어떠한 제안도 명백한 잘못이자 우리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비난은 우리의 가치의 반하는 일"이라고 말해 최근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팀 쿡은 "우리는 더 깊이 파고 들 것이며 더 많은 이슈를 찾아낼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제기된 문제들의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상황을 방관하지도 않았지만 앞으로도 방관하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 공급망에서의 문제에 대해 눈을 가리지도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애플은 최고로 자사의 파트너 시설과 공급 업체의 목록을 공개하고 인권과 노동 조건에 대한 연례 감소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229개 시설 중 62%에 해당업체가 최대 60시간의 근로 시간 엄수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13%가 청소년 노동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책이 미흡한 수준이었다. 또 유해 폐기물 관리에서 전체의 32%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주 뉴욕타임즈(NYT)는 애플 납품 중국 업체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보도하고 라디오 방송 등에서는 애플 주요 제조 파트너인 팍스콘테크놀로지를 조명하는 등 여론이 크게 악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즈는 팍스콘의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생산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고 생산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애플의 전 임직원이 "지난 4년간 일부 업체들에서 노동 학대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공급업체들은 애플이 그들에게 지시하면 선택 권한이 없다"고 고발하면서 회사에 큰 타격을 입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