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은행 및 금융업종 종사자들의 연말 보너스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고, 시장 전망 역시 불확실하자 금융업계의 경영자들이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를 대폭 축소한 것.
26일 차이나데일리는 인력개발회사인 허드슨이 춘절을 앞두고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인용, 은행과 금융서비스 업종 경영자들이 지난해 직원 연봉의 20% 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수준의 보너스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해 39% 가량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또한 은행과 금융업종 경영자 중 12% 가량은 올해 보너스를 지급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홍콩, 싱가폴의 제조업, 고객서비스, 금융업종 등 주요 업종의 경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허드슨 싱가폴 지역 총괄 매니저인 바이 린은 "유럽 채무 위기와 불확실한 시장 전망 등이 금융업종을 위축시킨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한 증권사의 매니저는 "사실 지난 해 4/4분기 이래로 IPO 업무가 전혀 없었다"며 "회사 측에서 보너스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춘절을 앞두고 보너스가 없다는 사실은 실망스럽다"면서도 "금융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회사측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동료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해은행의 인력부서 관계자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비용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우수한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실제로 과거 우수 인력에 대해 해외여행의 특전을 제공했으나, 올해는 해외여행 대신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충성도 제고와 신입직원 영입을 위해 돈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허드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경영자 중 53% 가량이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 제고와 신입직원 모집을 위해 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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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