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바젤 III 은행자기자본규정 완화 촉구 - FT
*유로존은행지수 3.7% 급등...방어종목 '약세'
*유로퍼스트300지수, '과매수' 영역 바짝 접근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이 금융권의 신용경색을 막기위해 글로벌 은행 자본규정 완화를 촉구할 것이라는 보도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8월초 이래 최고종가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49% 오른 1048.21을 찍으며 종가기준으로 5개월래 최고수준을 작성했다.
지난 7거래일간 6거래일을 오름세로 막은 유로퍼스트 300지수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70에 육박하며 과매수(overbought) 영역에 접근했다. RSI가 70이상이면 과매수, 30아래면 과매도로 간주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94% 오른 5782.56, 독일 DAX지수는 0.5% 전진한 6436.62, 프랑스 CAC40지수는 0.51% 상승한 3338.4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67% 전진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4% 하락했으며 이태리 MIB지수는 1.76% 상승했다.
프랑스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유로존 경제성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바젤 III 은행 자기자본 규정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12.95%,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레가 8.55%,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가 10.44% 급등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파리에서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과 회동한 쇼이블레는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양국은 바젤III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며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부채에 심하게 노출된 프랑스 은행들이 1월 17일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1070억 유로의 장기 대출금을 차입했으며, 이에 따라 BNP 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2012년에 조달해야 할 450억 유로의 자금을 거의 확보했다는 도이체 방크의 보고서도 은행주를 띄우는데 힘을 보탰다.
1070억 달러에 달하는 프랑스 대형 은행들의 차입금은 지난해 12월 13일을 기준한 634억 유로의 대출금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다.
도이체방크는 분석가인 플로라 벤하코운은 노트에서 "프랑스 은행들이 캐리 트레이드에 뛰어들지 않고 대신 2012년에 필요한 자본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스톡스유럽600 유로존은행지수는 유로존 채무위기가 어느 정도 통제권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2주간 26% 급등했다. 유로존 은행지수는 이날 3.7% 뛰었다.
그러나 크레디트 스위스의 선임 어드바이저인 밥 파커는 "침체기미를 보이는 유럽의 경제환경하에서의 잠재적 부채탕감에 따른 상당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유럽은행주에 아직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UBS는 노트를 통해 경제성장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리스크 감소를 근거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견해를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업그레이드했다.
UBS는 "더블딥과 금융위기 완화를 반영,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지면서 어닝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를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2차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 그리스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스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민간 채권단은 전날(22일) 자신들이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손실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리스 국채스왑 협상의 공은 이제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으로 넘어갔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회담은 기술적 레벨에서 잘 진행돼 왔다. 나는 오늘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 국채 스왑협상 진행상황을 자세히 조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 채무 구조조정과 관련) 민간부문참여(PSI) 협상은 이번주내 타결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로벌 에퀴티스의 계량판매 트레이딩 헤드인 데이비드 테볼트는 "시장이 최근 멋진 랠리를 펼쳤다. 12월에 주식투자가 흑자로 돌아섰으며 그리스 협상타결을 앞두고 우리는 현재 차익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긍정적 뉴스가 없는데도 랠리가 이어지는 등 시장이 다소 앞서갔다"며 "우리는 그리스 협상이 타결된 후에야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 완화와 글로벌 경기성장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설비종목과 제약종목 등 방어업종 주식을 내던짐에 따라 프랑스 전력회사 GDP 수에즈는 3.62%, 독일에너지업체 E.ON은 2.16%,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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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