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아시아 시장에서 총 3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3년 만기, 2억 달러 규모의 우리다시 본드(Uridashi Bond)와 5년 만기, 5억 링깃(1억6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말레이시아 링깃화 공모채권 발행을 통해서다.
우리다시 본드(うりだし債)는 일명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통화의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하는 채권인데 주로 AA급 이상 최우량 기관 및 국제기구만 발행이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선 수은이 지난해 1월 최초로 우리다시 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앞서 수은은 지난 5일 한국계 기관으론 사상 최대인 22억 5000만 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은의 우리다시 본드는 호주 달러, 일본 엔, 미국 달러, 남아공 랜드(Rand) 등 4개 통화로 발행됐다.
미국 달러화 스왑 후 금리 역시 리보(Libor) + 2.00% 수준으로, 같은 만기의 미국 달러화 채권에 비해 0.5%p 이상 유리하다.
수은측은 일본의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유럽 주요은행의 일본 내 채권발행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을 적극 활용, 일본의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맞춰 4개 통화로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다시 본드와 함께 이날 발행된 말레이시아 링깃화 채권의 미국 달러화 스왑 후 금리는 리보(Libor) + 2.54% 수준으로, 같은 만기의 미 달러화 채권 대비 0.4%p 이상 낮다.
이에 대해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투자하고자 하는 말레이시아의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차입에 불리했던 달러 링깃 스왑여건이 올 들어 극적으로 반전되는 상황을 제때 포착함으로써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은은 최근 선진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아시아 틈새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비달러 시장에 대한 맞춤형 투자설명(IR) 활동을 강화하고 차입비용 절감 및 조달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수은은 지난해 중동 스위스 등 17개국 비달러 틈새시장에서 총 67억 달러(전체 외화조달액 103억 달러 대비 66%)를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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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