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은행들이 2012년 중반까지 강화된 자본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출 축소와 자산 매각이라는 자구책을 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출시장에서 일본과 미국 은행들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 LPC 데이터에 따르면 주권국가 채무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신디케이트 론 규모는 2010년 2조 6320억달러에서 2011년 3조 7500억달러로 43%나 급증했다.
유럽은행들은 올해 중반까지 유럽은행감독청(EBA) 권고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1147억유로(1455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글로벌 대출시장에서 영역을 가장 많이 확장한 것은 일본 은행들이며 미국 은행들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은행들중 대출 규모 1~4위는 모두 미국계 은행들이 차지했다. 대출 규모 1위인 JP모건의 2011년 대출액은 3870억달러로 2010년 대비 72% 급증했다. JP모건을 이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각기 2, 3, 4위를 차지했다.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일본 메가 뱅크들의 대출액은 평균 200% 늘어났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이 미쓰비시 UFJ와 함께 글로벌 대출 10대 은행에 포함됐다.
특히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2011년 대출액은 전년 대비 232% 급증한 1480억달러를 기록, 6단계 뛰어오른 5위에 올랐다. 6위를 차지한 미쓰비시 UFJ는 1340억달러로 전년비 14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도 지난해 1000억달러의 대출 실적을 기록, 2010년 대비 229% 증가율을 보였다. 글로벌 대출 순위에선 7단계 상승한 9위에 랭크됐다.
이에 비해 상위 20위 안에 든 유럽 은행들은 HSBC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뒷걸음질 쳤다. 유럽계 은행으로서는 BNP 파리바, 바클레이즈,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3개 은행만 10위 안에 포함됐다.
BNP 파리바는 유럽계 은행으로서는 가장 높은 7위에 올랐다. 2011년 대출 규모는 1300억달러로 2010년 대비 62% 증가했다. 바클레이즈는 1210억달러의 실적으로 8위,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는 990억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유럽 은행중 순위가 가장 많이 밀린 은행은 도이체방크로 5단계 떨어진 11위를 기록했다. 2011년 대출규모는 880억달러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위스, 크레딧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레도 모두 순위가 밀리며 각기 13, 14, 1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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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