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ECB의 3년 만기 저금리 대출이 유로존 은행 시스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과 상당한 하방 위험을 안고 있지만 동시에 일부 안정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ECB가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드라기총재는 "우리가 처음 시도한 3년 만기 대출이라는 비표준 정책이 은행들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금융 상황과 (시장의) 신뢰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를 수록 3년 만기 대출이 효과적 정책 수단임을 가리키는 신호를 더 많이 보게될 것"이라면서 "3년 만기 대출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질 수 있는 신용 수축 위험을 예방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은행들의 ECB 예치금이 기록적 수준에 달했다는 소식과 관련, 드라기총재는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볼 때 ECB로부터 대출을 받은 은행들과 ECB에 자금을 예치한 은행들은 같은 은행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기는 이어 유로존 경제는 계속해서 높은 불확실성과 상당한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일부 안정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금융시장의 긴장이 유로존 경제활동을 계속 위축시키고 있지만 최근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 흐름을 가리키는 잠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는 "유로존 경제는 올해 1년간 글로벌 수요, 초저금리, 그리고 ECB의 금융시장 지원 조치들에 힘입어 매우 점진적이지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12월초 이후 확보한 정보들은 ECB의 기존 평가를 폭넓게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몇개월간 2% 위에 머물다 다시 2%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ECB 총재 취임 직후 가진 첫번째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이 약간의(mild) 침체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던 드라기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선 그 같은 언급을 반복하지 않았다.
유로존 지도자들이 2차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에 필요한 민간 채권단의 참여를 확인해주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독특하면서 예외적"이라고 지적하며 ECB는 이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라기총재는 이날 ECB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토론과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설명했다. 또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모든 요인들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상황 전개를 모니터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