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는 연습량이 절대 부족하다. 연습량이 충분하지 못한데도 볼을 잘 치겠다는 생각을 한다. 욕심이다. 마음을 비우지 못한다. 몸은 따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너무 이상적인 스윙에만 사로잡힌 나머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 생각이 아닌 몸이 하자는 대로 하면 골프는 좀 더 쉬워 질 수 있다.
‘90과 45’도 그중에 하나다. 이상적인 스윙을 말할 때 흔히 사용하는 숫자로 백스윙 시 어깨는 90도, 히프는 45도 회전하라고 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이런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전부 프로골퍼 소리를 들을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마추어골퍼들은 이를 기를 쓰고 하려고 하기 때문에 스윙축이 흔들려 미스샷을 낸다.
아마추어골퍼들도 연습만 충분하면 ‘90과 45’를 못할 건 없다. 하지만 1주일에 한두번 연습장과 골프장에 나가는 것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몸이 굳어지게 되어 있다. 여기에 연습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어깨를 무리하게 90도 이상 돌리려고 하면 필경 다른 동작에 무리가 따른다.
이 과정에서 몸이 따라주지 않다보니 자연히 스윙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몸이 굳어 뻣뻣한데 힘까지 주며 용을 쓰니 스윙이 될 리 없다.
스윙에 힘이 들어가면 이를 지탱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도 뻣뻣해 진다. 90도가 아니더라도 어깨가 잘 회전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유연해야 한다. 다리가 뻣뻣하면 어깨회전을 방해한다.
아무리 연습량이 충분한 프로골퍼라도 어깨를 90도 이상 돌리기 위해서는 다리가 유연해야 한다. 즉 다리가 잘 꼬여야 한다는 말이다.
허리뼈나 등뼈는 아무리 회전해도 45도 이상 회전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리의 꼬임이 뒤따르지 않으면 90도 이상 어깨 회전은 불가능하다.
어드레스 시 ‘기마자세’(무릎을 약간 굽히는 것)를 취하는 이유는 다리의 유연성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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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