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2011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외국인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 순매수 1 위 종목인 하이닉스는 내리막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상황도 비슷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초(2010년 12월30일 종가기준)부터 이날 폐장일까지 삼성전자·POSCO·현대건설·한국타이어·SK C&C를 집중 매수했고 POSCO와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연초 가격 대비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매입했고 이 중 연기금이 1조6000억원 가량을 사들여 버팀목이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11.48% 올랐다. 수치상 상승률은 낮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67만2000원(8월19일 종가)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한해 수익률을 높여준 종목이 됐다. 기관들이 8월 대폭락장에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도물량을 쓸어 담았고 삼성전자의 등락률은 연중 최저가로 보면 57.44%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와 SK C&C는 각각 42.51%, 34.17% 올랐다. 두 종목은 삼성전자와 달리 8월 ,9월 급락장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POSCO와 현대건설은 각각 21.97%, 2.62%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하이닉스·KB금융·삼성생명·만도·우리금융을 대거 사들였다. 만도 는 플러스 수익을 안겨줬지만 나머지의 손해율은 심각하다. 만도는 연초 대비 59.68% 올라 외국인 효자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외국인이 올해 하이닉스를 1조4100억원 어치 사들였지만 연초 대비 주가는 8.54% 하락 했다.
외국인은 KB금융·삼성생명·우리금융 등 금융주도 대거 매입했으나 세 종목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세 기업은 연초 대비 각각 39.50%, 21.07%, 39.16% 하락했다.
특히 금융주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권에 있어 내년 전망도 불투명하다. 최근 주 가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내년 외국인들의 수익률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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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