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 한해 중국 증시가 20% 이상 밀리는 등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역시 줄줄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고섬이 싱가포르거래소에서 거래 정지를 당하고 상장폐지 가능성이 고조되며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졌다.
상하이지수는 이달 들어 6% 가까이 하락하더니 지난주엔 2200포인트 가붕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부 당국의 긴축조치와 부동산 규제 책, 미국과 유럽발 악재 속에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맞물려 증시 부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국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부진한 데다 중국고섬 휴유증으로 인해 중국기업들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고 있으나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종가대비 성융광전투자는 81.5% 밀린 상태며 화풍방직(60.26%), 연합과기(55.67%), 웨이포트(53%) 등은 50% 이상이나 밀려났다.
3노드디지탈(49.73%), 중국엔진집단(43.99%), 차이나킹(41.33%), 차이나하오란(40.42%) 등은 40% 이상 후퇴했다.
중국원양자원과 중국식품포장은 각각 36.4%, 37.2% 빠졌으며, 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37.19%, GSMT는 25.33% 하락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17.59% 떨어지는 데 만족해야했고 올해 중반 상장된 완리만이 32.82% 상승하며 그나마 선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고섬 사태의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이며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감을 쉽게 회복하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고섬 사태로 중국기업들이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라면서도 "성융광전투자는 태양광 업체로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들 기업 주가에 중국고섬의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며 " 신뢰감을 완전히 회복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 역시 중국고섬 사태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유럽,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디스카운트 받고 있다"면서도 "중국 경제가 크게 좋지 않아 내년에 주가가 프리미엄 받을 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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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