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매매시 공짜 수수료로 시장을 확대해온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말로 이벤트를 마감한다.
무료 이벤트를 통해 약정 증가, 시장 점유율 상승 등 기대했던 성과를 거둔 반면 수익성이 약해져 이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6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올해말로 마감하고, 내년부터는 0.015%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주식주문서비스 '엠-스톡(M-Stock)'을를 내놓으며 연말까지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며 미래에셋증권은 몇개월만에 스마트폰 주식약정이 월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에 무료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제살깎기식 과열경쟁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미래에셋증권으로서는 쏠쏠한 효과를 봤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M-Stock'의 다운로드 건수는 67만 5000건, 일평균 접속자(이달 첫째주 기준)는 7만 2000명에 달한다. 또 미래에셋증권 전체 온라인 거래 중 스마트폰 주식거래 비중은 약 39%를 차지할 정도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모든 증권사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히 집계할 수는 없지만 정보를 공개한 대형사 가운데 모바일 주식거래 중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20%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모바일 주식거래수수료율을 0.015%로 책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업계 최저 수준에 합류하는 셈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거래시장이 상당히 성장한데 반해 영업실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무료 수수료 이벤트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지급하는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증권업종을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과열 경쟁을 벌여온 게 사실"이라며 "미래에셋증권도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올 2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위탁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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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