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권 장기 대출 공급에 유로가 런던 외환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연출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정책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하면서 유로는 뉴욕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ECB가 523개 은행에 4890억유로의 3년 만기 대출을 승인했지만 부채위기 해결이 여전히 요원하며, 내년 유로존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시장을 압박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주요 통화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9분 현재 유로/달러가 1.3043달러를 기록, 유로가 달러 대비 0.3% 하락했다. 유로/엔은 101.82엔을 기록해 달러가 0.1% 떨어졌다.
노바스코샤은행의 카밀라 서튼 외환전략가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로존 부채위기와 관련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며 “유로는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말했다.
FX 콘셉트의 존 테일러 대표는 “초저금리에 3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는 것은 사실상 양적완화(QE)라고 볼 수 있다”며 내년 유로의 가파른 하락을 점쳤다. 유로/달러가 1.12달러까지 밀리고, 궁극적으로 패러티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80.02를 기록해 80선을 회복했고, 달러/엔이 78.09엔으로 78엔 선을 회복했다.
스위스 프랑은 통화 평가절하를 위해 마이너스 금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정부 측 발표에 따라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프랑이 1.2207프랑을 기록, 프랑이 0.2% 하락했다. 달러/프랑 역시 93.43달러를 기록, 프랑이 0.3%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