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11월 취업자수가 서프라이즈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제조업 등 광공업부문에서 일자리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2월에는 제조업고용 부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취업자수의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14일 '11월 고용동향'을 통해 11월 취업자수는 2458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고용대박에 근접하는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종에서도 전월과 같이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만 3000명, 도매및소매업에서 10만 9000명 등 서비스업 25만 4000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비로 8000명 감소해, 실업률이 2.9%로 전년동월비 0.1%p 하락했다. 또 고용률은 59.7%로 전년동월비 0.5%p상승했다.
통계청은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업, 도매및소매업 등 서비스업 위주의 증가세 지속과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 확대로 11월 취업자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의 이억원 인력정책과장은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며 "전문·과학·기술과 금융·보험, 출판·영상·통신·정보 등에서 전년동월비 각각 6만 7000명과 5만 6000명, 5만 2000명 증가했으며, 모두가 유망업종"이라고 말했다.
◆ 엇갈리는 명암...제조업, 청년층 부진 vs 50세 이상 호조
지표호조 속에서도 부진한 부문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은 더욱 또렷해진다.
제조업 고용은 지난 9월에 4만 8000명 감소한 이후 10월에 5만 5000명, 11월에 9만 5000명이 감소해 서비스 부문과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다.
청년층 취업자수도 이번에 감소세로 전환, 전년동월비 3만 6000명 감소하면서 청년실업률이 6.8%로 높아졌다. 지난 9월 이후 지속 상승세이다.
반면 50세 이상 연령층의 취업자수 증가는 53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능가했다. 서비스업종과 제조업종간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20~30대 연령층간에도 나타나며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청년실업률은 청년층의 20대 후반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학생이 80%를 차지해 취업특성상 변동성이 높은 20대 초반의 취업자 감소 영향이 커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50세 이상의 취업자수 증가현상은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지속되는 현상"이라며 "연령대별 취업자 증감에는 인구이동효과가 반영된 상태이므로 신규일자리 창출규모 파악에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취업자 증가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등으로 자영업자, 비정규직 및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고용의 질적인 개선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 12월 취업자증가 폭은 축소 전망, 고용개선 내수회복 뒷받침 기대
지난 10월 이후 서비스업 취업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건설업 취업자수가 11월 들어 전년동월비 6만 6000명 증가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여성과 고령층의 취업활동 확대와 자영업 구조조정의 완화, 근로시간 단축 등 취업구조의 변화도 전체 취업자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돼, 향후에도 민간부문 중심으로 전반적인 고용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월에도 비록 제조업의 고용부진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되지만, 서비업을 중심으로 고용개선의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기업의 인력부족이 지속되고 워크넷 구인/구직자 비율이 6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민간 고용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고용개선을 낙관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내수회복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의 질적인 개선에 대한 숙제는 무거워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고용회복은 내년도 임금인상과 함께 가계구매력 회복에 기여하고 통화당국이 전망처럼 내년도 내수회복이 올해보다 확대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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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