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20여 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깅리치 후보가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는 없었다"는 등 일련의 친(親) 이스라엘 강경 발언을 통해 유대인을 포함한 공화당 내 보수층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전체 유권자들한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하며, 부동층에서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나 강경 발언의 부정적 영향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 7~11일 NBC/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공화당 경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약 40%의 지지율을 확보해 23%의 지지율을 보인 미트 롬니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뙜다.
깅리치와 미트 롬니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11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앞서 허머 케인 후보가 성 추문으로 경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선 구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뒤를 이어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이 9%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셸 버크먼 미네소타 하원의원과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각각 8%와 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스스로 보수라고 평가하는 투표층과 '티 파티' 회원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 70%는 자신이 보수주의자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 중 57%는 깅리치가 같은 성향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미트 롬니에 대해서는 29%만이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깅리치 후보는 이같은 공화당 유권자의 성향을 의식한 듯 강경한 발언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깅리치 후보는 유대인 케이블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는 없었다"라고 발언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깅리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유권자 중 40%는 깅리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그를 대선 후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층에서 깅리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깅리치 후보는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공격하는 와중에 자신의 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폭록되는 등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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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