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예년보다 빠른 연말 감소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7일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일 70억 달러 수준의 거래를 기록한 이후 5일 75억 달러, 6일 70억 달러를 보이며 12월 들어 70억 안팎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평상시 90억~110억 달러의 거래량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평균 30%가 급감한 것이다.
이 같은 최근 거래량 변화에 대해 외화시장 전문가들은 평소처럼 연말 '북클로징(결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다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르게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른 거래량 감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외환시장이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 '포지션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게 돼 일방향적 장세보다 수익성을 내는 것이 어렵다보니 일찍 거래를 종료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 딜러들이 수익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지난 2년간 일방향성으로 수익이 내기 쉬웠으나 올해는 많이들 어려워 한다"고 변동성 장세에서 딜러들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외환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악재와 호재의 반복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게다가 12월 들어 역외시장에서 일찍 포지션 정리를 하며 북클로징을 시작한 상황에서 역내에서도 포지션 플레이를 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평균 100억 달러 정도가 되는 것은 투기성 포지션 플레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 한 해 동안 변동성은 강했고 최근 들어 역외시장에서 포지션 정리까지 하며 거래량이 떨어지자 수익을 내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북클로징을 하는 것이 오히려 손실을 보지 않는 길"이라며 "점차 50억 달러 수준까지 거래량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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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